유럽 핀테크 산업 진출의 교두보
뿌리 깊은 금융 산업과 미래지향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네덜란드는 유럽을 대표하는 핀테크 허브로 빠르게 부상했습니다. 혁신적인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기업에 이르기까지 860개 이상의 핀테크 기업이 네덜란드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많은 기업이 결제, 임베디드 금융, 블록체인, 디지털 뱅킹, AI, 임팩트 투자 분야의 혁신을 위해 네덜란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 중 하나인 네덜란드는 신뢰할 수 있는 규제환경, 우수한 인재, 첨단기술의 적극적인 수용, 탄탄한 디지털 인프라, 우수한 EU 시장 접근성 등 기업 성장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 네덜란드 기술 생태계는 유럽에서 가장 강력하면서도 수익성 높은 시장 중 하나로, 그 가치는 2,400억 유로를 넘어섭니다.
- 스타트업 데이터 분석 플랫폼 딜룸(Dealroom)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핀테크 분야 벤처투자 유치 규모 3위를 차지했으며, 스타트업, 스케일업, 유니콘을 위한 유럽 최고 생태계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핀테크 기업의 성장과 확장을 위한 최고의 가능성을 제공하는 곳, 바로 네덜란드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핀테크 생태계
EY 핀테크 센서스(EY Fintech Census)는 네덜란드 핀테크 부문을 ‘성숙하면서도 빠르게 진화하는 시장’으로 평가합니다. 네덜란드는 자금 운용 방식의 혁신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험실이기도 합니다. 네덜란드 핀테크 부문은 딥테크와 초고속 디지털 연결성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금융 서비스를 온라인, AI, 블록체인 기반 금융 기술로 전환하는 흐름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의 중심에는 다양성과 협업을 기반으로 한 네덜란드 생태계가 있습니다. 네덜란드를 EU 거점으로 선택한 플레이드(Plaid), 레모네이드(Lemonade), 에어월렉스(Airwallex), 클리어뱅크(ClearBank)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아디엔(Adyen), 백베이스(Backbase), 벙크(Bunq) 등 네덜란드 대표 기업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4년 상반기 네덜란드 핀테크 부문 투자는 2억 유로 규모의 네덜란드 미래 펀드 II(Dutch Future Fund II)와 같은 이니셔티브에 힘입어 전년 대비 39%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유럽 전반에 걸친 핀테크 투자 둔화 속에서 유독 돋보입니다.
혁신의 중심지
네덜란드는 과학 기반 기술과 산업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핀테크 혁신의 선두에 서 있습니다. 특히 결제, 레그테크(Regtech), 중소기업 대출, 벤처캐피털, Web3 솔루션, 오픈 뱅킹 등 고속성장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네덜란드의 산학연 협력 모델인 트리플 헬릭스(Dutch triple helix)는 R&D를 가속화하고 인재와 자금, 테스트 환경의 접근성을 보장합니다.
네덜란드는 AI와 블록체인 분야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암스테르담 사이언스 파크(Amsterdam Science Park)등 산업과 긴밀하게 연계된 주요 연구 허브를 갖추고 있습니다.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는 국가 네트워크인 퀀텀 델타 NL(Quantum Delta NL)가 민간 기업과 협력하여 보안성 높은 미래 금융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머신러닝과 데이터 과학 분야에서는 델프트 공과대학의 핀테크랩(TU Delft Fintech Lab) 등 혁신 허브들이 스마트한 금융 시스템으로 나아가는 관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명확하고 기업 친화적인 규제 환경
네덜란드는 독립형 감독체제인 트윈 피크(Twin Peak) 모델을 기반으로 핀테크 산업에 최적화된 규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체제는 네덜란드 중앙은행(DNB)과 금융시장감독원(AFM) 2개의 규제기관에 의해 운영됩니다. 중앙은행은 핀테크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감독하고, 금융시장감독원은 시장 질서, 투명성, 소비자 보호 등 행위 규제를 담당합니다. 이때 감독 대상에는 유럽 암호자산 시장 규제법(MiCA) 하의 암호자산 기업도 포함됩니다. 양 기관은 명확성, 신뢰성, 높은 품질 기준으로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으며, 혁신허브(InnovationHub) 공동 운영을 통해 혁신을 장려하는 동시에 높은 기준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조적인 규제환경은 안정적이고 투명하며 기업 친화적인 네덜란드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특히, 네덜란드의 조세제도는 광범위한 조세조약망, 참여면세제도, 사전해석제도 등 글로벌 핀테크 기업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해외 인재를 유치하려는 기업을 위해 주재원 대상 30% 비과세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네덜란드 세무당국에서 해당 제도를 수정 중이며, 최신 조건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금융의 선도국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가 탄생한 나라인 네덜란드는 전통적인 금융 전문성에 현대적인 ESG 리더십을 접목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헤이그 임팩트시티(ImpactCity) 등 지역 주도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녹색금융 허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태계는 드레이퍼 리처드 캐플런 재단과 스파로(Sparo) 같은 기관들이 사회적 영향력에 초점을 둔 금융 및 벤처 자선 활동을 위해 헤이그에 유럽본부를 설립할 만큼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 분야에서도 공공과 민간 주체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네덜란드의 역량이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녹색채권, 탄소 배출권, 임팩트 투자부터 기후 핀테크, 포용적 대출 및 금융, UN 지속가능발전목표 관련 금융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경제를 지향하는 핀테크 기업들에게 네덜란드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역동적이고 다양성이 높은 인재 중심의 생태계
네덜란드 핀테크 산업은 다국어 구사능력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고학력 인재 풀과 수많은 기업가와 비즈니스 리더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네덜란드 핀테크 생태계는 15,000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하며 네덜란드 기술 산업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편, 디지털 친화적인 네덜란드 소비자들은 디지털 지갑, 간편결제, 자산관리 툴 등 다양한 핀테크 솔루션을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높은 소비 수요는 기업용 B2B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네덜란드 핀테크 기업의 약 75%는 B2B 서비스를, 나머지 25%는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네덜란드 비즈니스 생태계의 견고한 기반을 잘 나타냅니다.
이러한 장점들 덕분에 CAB 페이먼츠(CAB Payments), 모듈러(Modulr), X트랜스퍼(XTransfer), 인슈어(Inshur) (우버의 보험사) 등 세계 유수의 핀테크 혁신기업들이 네덜란드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ABN 암로(ABN Amro), ING, 라보뱅크(Rabobank), 아디엔, 몰리(Mollie), 버카루(Buckaroo) 등 대표 국내 기업들이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활발히 활동 중인 배경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BNP 파리바(BNP Paribas), MUFG, 호주 커먼웰스 은행(Commonwealth Bank of Australia), 블룸버그(Bloomberg),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등 주요 은행 역시 네덜란드에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사람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곳
네덜란드는 단순한 비즈니스 허브를 넘어 살기 좋은 나라로 꼽힙니다. 실제로 삶의 질과 행복 지수에서 세계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속가능성, 다문화 수용성, 개인의 성취, 연결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완성도 높은 생활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영어가 통용된다는 점은 핀테크 기업 입장에서도 큰 장점입니다. 이 밖에도 네덜란드 주요 도시들은 뛰어난 인프라, 대중교통, 워라밸 문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네덜란드에 진출한 핀테크 기업의 88%는 네덜란드를 매우 매력적인 거주지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이미지 덕분에 기업은 전 세계에서 인재를 유치할 수 있으며, 실제로 네덜란드 스타트업 종사자 중 약 30%는 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네덜란드에는 열정과 글로벌 감각, 도전 정신을 갖춘 인재 풀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유럽본사 설립, 차세대 핀테크 제품 개발, 금융 혁신의 중심에 있는 디지털 시장 진출 등을 고려하는 핀테크 기업에게 네덜란드는 사업 성공을 위한 최적의 교두보입니다.